영적인 힘을 위한 기도 2
에베소서 3:12-21
에베소서 3:12-21
12 우리가 그 안에서 그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담대함과 확신을 가지고 하나님께 나아감을 얻느니라 13 그러므로 너희에게 구하노니 너희를 위한 나의 여러 환난에 대하여 낙심하지 말라 이는 너희의 영광이니라 14 이러므로 내가 하늘과 땅에 있는 각 족속에게 15 이름을 주신 아버지 앞에 무릎을 꿇고 비노니 16 그의 영광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성령으로 말미암아 너희 속사람을 능력으로 강건하게 하시오며 17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께서 너희 마음에 계시게 하시옵고 너희가 사랑 가운데서 뿌리가 박히고 터가 굳어져서 18 능히 모든 성도와 함께 지식에 넘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고 19 그 너비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가 어떠함을 깨달아 하나님의 모든 충만하신 것으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시기를 구하노라 20 우리 가운데서 역사하시는 능력대로 우리가 구하거나 생각하는 모든 것에 더 넘치도록 능히 하실 이에게 21 교회 안에서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이 대대로 영원무궁하기를 원하노라 아멘
말씀요약
제목 : 영적인 힘을 위한 기도 2
에베소서 3: 12-21절
2026년 새해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삶이 새해와 함께 곧바로 달라지지는 않습니다.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문제 앞에 서 있고, 반복되는 갈등과 쉽게 가시지 않는 두려움 속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가게 됩니다. 기도해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마음은 무겁고, 말씀 앞에 앉는 일조차 버겁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바울이 에베소 교인들을 위해 드린 ‘영적인 힘을 위한 기도’는 바로 이러한 현실 속에 있는 성도들을 향한 기도입니다.
사도 바울은 로마 감옥과 빌립보 감옥이라는 극한의 상황 속에서도 성도들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그의 기도는 환경이 바뀌기를 요청하는 데서 출발하지 않았습니다. 바울은 먼저 성도들의 속사람이 성령으로 강건해지기를 간구했습니다. 겉사람은 여전히 약해지고 상황은 쉽지 않지만, 내면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붙들릴 때 삶은 쉽게 무너지지 않습니다. 영적인 싸움은 개인의 의지나 결단으로 버텨내는 싸움이 아니라, 성령의 능력으로 속사람이 새로워지는 싸움입니다.
속사람이 말씀으로 정돈될 때, 바울은 그리스도께서 마음에 거하시는 삶이 이어진다고 말합니다. 삶의 문제들이 당장 사라지지는 않지만, 마음의 중심이 달라집니다. 분노와 두려움이 밀려오는 순간에도 주님께서 다스리시는 내적 질서가 세워지고, 삶의 방향이 다시 주님께로 향하게 됩니다. 그리스도께서 마음에 거하실 때 우리는 고난 속에서도 주님을 놓지 않을 힘을 얻게 됩니다.
이 과정 속에서 바울은 성도들이 사랑 안에 뿌리내리고 터가 굳어지기를 기도합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은 삶을 스쳐 지나가는 위로가 아니라, 상처와 실패, 죄의 가장 깊은 자리까지 내려와 우리를 붙드는 사랑입니다. 이 사랑이 삶의 중심에 자리 잡을 때, 우리는 상처에 머무르기보다 다시 일어설 용기를 얻게 되고, 공동체 안에서도 성숙한 관계를 세워 가게 됩니다.
마침내 바울은 성도들이 하나님의 모든 충만하심으로 충만해지기를 기도합니다. 이 충만은 특별한 사람에게만 주어지는 능력이 아니라, 말씀과 기도 가운데 자신을 하나님께 맡기는 모든 성도에게 주어지는 은혜입니다. 하나님의 충만하심은 삶 속에서 ‘하나님의 성품’ 곧 사랑과 인내, 온유와 절제 등 성령의 9가지 열매로 나타나며, 교회 안에서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게 합니다.
영적인 힘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길은 있습니다. 그날 먹어야 할 만나는 그날만 걷어서 먹어야 하는 것처럼 매일 먹어야할 말씀의 분량을 읽고 먹음으로 속사람을 새롭게 하고, 기도로 주님께 마음을 내어 드릴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구하거나 생각하는 범위를 넘어 깊은 자리에서 일하십니다. 새해를 시작하며 기도와 눈물의 제단 위에서 다시 주님을 붙드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