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생활이 생활신앙으로
로마서 12:1-2
로마서 12:1-2
1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2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말씀요약
제목: 신앙생활이 생활신앙으로
로마서 12:1-2
A.W. 토저는 “세상과 동행할 것인가, 성령과 동행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그리스도인은 세상과의 충돌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권면합니다. 다니엘이 우상에게 절하라는 명령을 거절하고, 기도를 금하는 법을 거부했던 것처럼 신앙은 결국 세상을 거절하고 하나님께 순종하는 선택에서 시작됩니다. 진짜 예배는 ‘거부’와 ‘거절’에서 흘러나오는 삶의 태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1. 세대를 본받지 않는 신앙 — 충돌의 용기
J.B. 필립스는 이를 “세상이 너를 자기 틀에 맞게 짜내지 못하게 하라” (don’t let the world squeeze you into its mould)고 번역했습니다. 시대정신은 보이지 않지만 강력한 압력으로 우리의 가치관과 사고를 뒤흔듭니다. 그러나 진리가 들어오는 곳에는 반드시 갈등이 일어나고, 신앙이 생활이 되려면 세상과 일정한 불화가 필요합니다. C.S. 루이스의 말처럼 “천국을 향하면 세상도 얻지만, 세상을 향하면 둘 다 잃는다”는 경고를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2. 산 제사 — 자신을 제단에 올리는 헌신
산 제물의 문제는 살아 있기 때문에 종종 제단에서 ‘기어내려오려 한다’는 점입니다. 하나님께 드려진 삶이 유지되기 위해서는 날마다 ‘자기를 부인’하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구약의 이삭은 도망갈 수 있었음에도 아버지 아브라함에게 온전히 자신을 맡겼습니다. 살아 있으나 이미 죽은 자처럼, 완전히 하나님께 드려진 순종의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날마다 자신의 교만, 분노, 욕망, 혈기를 십자가에 못 박아야 합니다.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갈 2:20)의 고백이 생활신앙의 중심입니다.
3. 마음이 새로워질 때 생활신앙이 된다
생활신앙의 출발은 마음이 새롭게 되는 변화입니다. 말씀은 우리의 사고방식을 재구성하는 능력이 있고, 회개는 영혼의 방향을 근본적으로 돌리는 은혜의 통로입니다. 방지일 목사님이 “참된 부흥의 과제는 회개”라고 강조한 것도 동일한 이유입니다. 회개가 있는 자리에서 마음은 새로워지고, 새로워진 마음은 반드시 변화된 삶을 낳습니다. 하나님이 찾으시는 사람은 교회 안에서 거룩한 사람이 아니라, 가정과 일터에서 신앙대로 살아내는 생활신앙의 사람입니다. 우리가 있는 곳이 변한다면 그것이 산 제사의 증거입니다.
성도 여러분, 세상의 틀에서 벗어나십시오. 자신을 제단에 올리십시오. 날마다 마음을 새롭게 하십시오. 그때 우리의 신앙은 예배당을 넘어 삶의 현장에서 하나님 나라를 드러내는 살아 있는 예배가 될 것입니다.

